올해 상반기 하루평균 가구 TV 시청시간은 7시간4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시간 41분에 비해 8분 늘어난 것이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올 1-6월 TV 시청시간은 평일 7시간 26분, 주말 8시간 48분으로 조사돼 평일에 비해 주말 시청시간이 1시간 22분더 많았다. 월별로는 겨울철이자 방학기간인 1월의 시청시간이 가장 많은 8시간 24분이었고,5월의 시청시간은 7시간 6분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지난 6월의 시청시간은 8시간 7분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시간 20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02 한일월드컵 기간의 시청시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TNS미디어코리아는 풀이했다. 채널별로는 KBS 1과 SBS가 작년에 비해 각각 2분씩 시청시간이 증가한 반면 MBC와 KBS 2는 각각 6분, 4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30분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하루평균 2시간 25분, 여자는 4시간 TV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연령별로 TV를 가장 많이 본 그룹은 여자 50세이상으로 5시간 47분이었으며,가장 적게 본 그룹은 남자 20대(1시간 53분)로 이들 두그룹간의 시청시간 편차는 무려 4시간이나 됐다. 중고생 시청시간은 2시간1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시간 7분보다 6분 감소했다. 한편, TNS는 KBS 1 「태조왕건」(39.2%)이 상반기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를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