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이 타이완에서 공연 도중 목부상을당해 25일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소속사인 JYP 관계자가 14일 말했다. JYP 관계자는 "박지윤이 지난 12일 저녁 타이베이(臺北)의 한 콘서트홀에서 공연 도중 1부 무대를 끝내고 분장실로 가다가 넘어져 목을 다쳤다"면서 "이로 인해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차이니즈 내셔널 뮤직차트' 시상식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13일 급히 귀국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현재 의사의 권유에 따라 목에 깁스를 한 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방송활동도 당분간 중단한다고 소속사측은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 8시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Sweet Concert」라는 제목으로 열릴 예정이던 박지윤의 공연은 취소됐다. 공연기획사측은 예매된 입장권 1천여장에 대해 전액 환불할 계획이다. 박지윤은 당초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공연하기로했다가 세종대 대양홀로 공연장소를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공연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소속사측은 월드컵 대회가 끝난 뒤 가을께 공연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최근 포크듀엣 해바라기에 이어 박지윤이 공연을 취소한 것은 개인 사정도 있겠지만 입장권 판매 저조 등 경제적 이유도 있지 않겠느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