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벤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오는 12월 "오페라 유령"의 한국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제미로는 최근 산은캐피탈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유치방식은 산은캐피탈이 제미로가 발행하는 신주를 주당 2만원씩 총 12억7천만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은 제미로의 지분 10%를 보유하며 제미로의 최대주주인 동양제과는 지분보유율이 35%에서 31.4%로 감소하게 됐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제미로는 "오페라의 유령"을 영국의 RUG사와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총 제작비 1백10억원중 상당액을 외부에서 끌어들일 예정이다. 제미로는 최근 동양그룹에서 분리한 오리온그룹 계열의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지난해 6월 설립됐다. 공연 및 음반사업을 주축으로 드라마 OST기획제작,영화 시나리오 인큐베이팅 및 영화투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