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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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상발사 소구경 폭탄(GLSDB)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반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무기 재고는 떨어지고 있어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GLSDB는 미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새로운 군수품을 채워넣기 위해 마련한 6가지 계획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르면 내년 봄 GLSDB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예정이다.

보잉이 스웨덴의 항공방위산업체 사브(Saab)와 공동으로 2019년부터 개발해 온 GLSDB는 GBU-39 소직경 폭탄(SDB)과 M26 로켓 모터를 결합하는 것이다. 정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GBU-39와 M26 양쪽 모두 미군이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빠른 시간에 상당히 많은 분량의 GLSDB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2023년 봄에 인도될 수 있을 전망이다. 탄두 노릇을 하게 될 GBU-39는 한 발의 가격이 약 4만 달러(5400만 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대변인 팀 고먼 해군 소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능력을 제공할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가장 적절한 시스템을 식별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