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래세대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6~28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여름캠프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아세안 국가 장학생과 국내 미래산업·문화예술·사회통합 장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조태용 주미 대사는 29일(현지시간) “한·미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겠다는 미국 정부 방침(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치를 2025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대사관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 인사를 만나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부당함을 강조했고 미국 측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이 법의 모태인 ‘더 나은 재건(BBB)’ 법안 관련 내용을 계속 모니터링해왔다”며 “국익을 위해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협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법률이 의회를 통과해 확정된 상태여서 해법을 마련하는 데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 의회 및 행정부 인사들과 적극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발효됐지만 법조문을 개정하는 방안까지 미국 측과 협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도훈 외교부 2차관도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현대자동차의 현지 공장이 2025년 완공될 때까지 이 법을 유예해줄 것을 미국에 집중 요구해야 한다’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저도 2025년까지 일종의 잠정적 조치라도 하자고 제안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때까지만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 측 조치가 유예되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외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결의안을 각각 채택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오형주 기자 surisuri@hankyung.com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옛 수소모빌리티+쇼)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H2 MEET는 세계 수소산업 생태계와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수소 전문 전시회다. 한국산업연합포럼·한국자동차산업협회·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와 KOTRA·킨텍스가 주관한다.올해 H2 MEET에는 네덜란드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및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와 SK 포스코 효성 두산 코오롱 애경 등이 참여한다.H2 MEET는 글로벌 수소산업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주빈국으로 캐나다를 초청했다.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게 약세장 속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30일 'KODEX 자동차 상장지수펀드(ETF)'는 3.48% 상승한 1만8725원에 마감했다. 이 ETF 구성 종목인 현대차(3.71%), 기아(3.35%), 현대모비스(3.3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65%)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해당 ETF는 지난달 초 대비 7.9% 상승했다. 현대차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예상치는 6.1배로 1개월 전(6.3배)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기아의 PER 예상치도 4.9배로 1개월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1배보다 낮다. 부품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PER 예상치도 6.7배로 1개월 전(8.9배)보다 하향 조정됐다.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평균(약 10배)을 밑돈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높였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1562억원이다. 1개월 전(10조1447억원), 3개월 전(8조2857억원) 보다 높아졌다. 기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상향 조정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알라바마 공장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3회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번의 약세장에서 저평가 매력이 높은 기업들의 상대성과가 우수했다”며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