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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캐릭터 마케팅'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광고에 '잔망루피' 등장 왜

분홍색 비버 캐릭터 ‘잔망루피’가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인공지능)’를 작동시킨다. 로봇청소기가 집안 구조를 알아서 파악해 구석구석을 치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잔망루피와 함께하는 청소’ 동영상(사진)의 일부 장면이다.

삼성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잔망루피를 앞세워 ‘캐릭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집 구조나 가전 위치 등을 정교하게 파악하는 센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AI 자율주행 기능 등을 애니메이션에 담았다. 1분 안팎의 짧은 애니메이션 2편은 이달 초 공개 후 약 3주 만에 조회수 318만 건을 기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콘텐츠’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콘텐츠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공동 기획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를 대신해 우리 집을 청소해준다’는 콘셉트로 MZ세대에 다가갔다는 후문이다. 1인 가구가 확산하면서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로봇청소기 소비층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했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제품 외관에 꾸밀 수 있는 잔망루피 한정판 피규어 굿즈도 이달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캐릭터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캐릭터 마케팅은 MZ세대에 친근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엔 잔망루피,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해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미니어처’를 장식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희정 삼성전자 프로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MZ세대와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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