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S 인증 없는 알리비트·케이덱스·디비엑스 잇따라 영업 종료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필수 요건 중 하나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거래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17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케이덱스(KDEX)는 이날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케이덱스 측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ISMS 인증을 심사받고 있었으나 24일까지 마치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은 24일까지 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 등을 확보해 금융위원회 FIU에 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또 이날까지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원화 마켓을 닫는 등 영업 축소를 결정해 공지해야 한다.

거래소 알리비트도 이날 새벽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고, 디비엑스(DBX)는 전날 오후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알리비트는 지난달 27일 원화 충전 서비스를 끝내더니 이달 3일에는 원화 출금도 막았다.

디비엑스는 "현행법에 따라 이달 24일 거래소 영업을 중단하지만, 이후 막바지 심사 중인 ISMS 인증을 획득하고 코인 마켓부터 시작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설명했다.

ISMS 인증이라도 있다면 원화 마켓을 닫은 채로 사업자 신고를 하고 영업을 이어갈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없으면 서비스를 계속 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