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BTC) 매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전반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억8770만 달러의 선순위 담보채권을 발행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억 달러 상당의 자사 클래스 A 보통주를 매각,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나서겠다고 신고했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9만2079개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대량의 자금 투입을 시사했음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15일 오후 6시 30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03% 하락한 4601만원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2.23% 오른 4만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골드만삭스의 선물·옵션 거래 제공 소식에 상승했다. 매튜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수개월 안에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최근 급락 사태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등 기관은 암호화폐 거래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57% 상승한 297만5000원,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5.10% 오른 25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2%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리플(XRP), 도지코인(DOGE) 등 거래량 상위 알트코인은 소폭 하락했다. 리플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98% 내린 1015원, 도지코인은 전일보다 0.27% 하락한 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