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대형마트도 라이브 커머스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애플리케이션(앱)인 '그립'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동영상 콘텐츠에 친숙하고 단순한 구매보다는 재미와 경험을 원하는 일명 'MZ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MZ세대는 1980∼2000년생을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합성어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달 22일 그립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마시고 바르는 콜라겐'을 시범 판매한 결과 2천여명이 방송을 지켜봤고 방송 1시간 만에 주간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직매입 상품과 PB상품을 중심으로 9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상품기획자가 직접 상품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고 마진을 최소화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세트 등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도 롯데마트몰 앱을 이용해 매장에서 상품을 스캔하고 주문, 결제하고 배송은 집으로 받아보는 QR코드 쇼핑과 카트 안에 설치된 리더기를 통해 계산대를 통과하지 않아도 카트 자체에서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카트'를 도입하는 등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상현 롯데마트 빅데이터 팀장은 "최근 대형마트에 10∼30대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통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도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라이브 커머스…롯데마트 "MZ세대 유치 노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