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혼인건수 22% 감소…1981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폭 감소
출생아, 작년 10명이라면 올핸 9명…코로나 여파에 결혼도 '뚝'

출생아 수 감소율이 두 자릿수대로 치솟고 있다.

원래 그런 분위기였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나빠지는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마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4월 인구동향을 24일 발표했다.

4월 중 출생아 수는 2만3천42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4% 감소했다.

지난해 4월 태어났던 아이가 10명이라면 올해는 9명이라는 의미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작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을 보면 1월 11.6%를 기록한 이후 2월 11.3%, 3월 10.1%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감소율이 10.9%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보다 더 심각해졌다.

2018년 출생아 수 감소율은 8.7%, 2019년에는 7.3%였다.

결국 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이 고착화할 기미를 보이는 것이다.

출생아 감소라는 방향성도 문제지만 속도가 더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출생아 수 감소는 2015년 12월 이후 53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감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출생아, 작년 10명이라면 올핸 9명…코로나 여파에 결혼도 '뚝'

반면 4월 사망자 수는 2만4천628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91명(3.3%)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출생아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4월 중 인구는 1천208명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순감으로 인구 자연감소 최장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4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혼인 건수마저 급감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천67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8%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출생아, 작년 10명이라면 올핸 9명…코로나 여파에 결혼도 '뚝'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와 혼인 신고 일수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4월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시점이었던 만큼 예정됐던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신고 시점을 늦춘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고 기준으로 집계하는 혼인 통계에선 신고를 받는 시군구 등 지자체의 영업일 수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4월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15일), 부처님오신날(30일)이 있어 물리적으로 결혼 신고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

4월 이혼 건수는 9천259건으로 작년동월대비 2.9%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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