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원격 입찰…중고차 구매도 '비대면 인기'
국내 첫 '오토벨 스마트옥션' 도입
클라우드 활용 디지털경매시스템
경매장 가지 않고 모바일 거래
소비자·매매업체 모두에 이익
거래 투명성·신뢰도 제고 기여
○국내 최초 중고차 비대면 경매
클라우드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다양한 정보기기를 통해 중앙컴퓨터(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현대글로비스의 오프라인 중고차 경매를 클라우드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 경매 시스템이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경기 성남 분당(화요일), 경기 시흥 시화(금요일)와 경남 양산(목요일)의 경매장에서 주 1회 경매가 열렸다.
각각의 경매장 서버로 분리 처리되던 중고차 매물 정보를 하나의 서버에 모아 관리하게 되면서 PC·모바일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입찰이 가능해졌다. 경매 사용자인 중고차 매매업체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경매 환경이 마련되면서 서비스 도입 전과 비교해 경매 참가 업체가 37% 이상 증가했다. 나아가 수도권 매매업체는 영남권인 양산경매장에, 영남권 매매업체는 수도권인 분당과 시화경매장에 손쉽게 응찰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매매업체가 모두 ‘윈윈’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중고차를 경매에 출품하는 차주에게도 이익이다. 매매업체 간 입찰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가 오르면 출품인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에 차를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 대기 시간 단축도 장점이다. 과거엔 주 1회 현장 경매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클라우스 서비스로 주 3회 경매 출품이 가능하다.
중고차 업계에선 오토벨 스마트옥션 오픈으로 경매산업이 성장하면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참여 업체는 정밀 성능점검으로 정확한 차량 상태가 확인된 중고차를 편리하게 낙찰받을 수 있다. 차량 소유주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객관적인 시장 가격으로 차량을 매각하기 때문에 판매 과정과 결과를 믿을 수 있다.
경매로 차를 매각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과 같은 중고차 매입 서비스 참여도 고려해볼 만하다. 클라우드 경매를 통해 낙찰 정보가 오토벨 매입가에 반영돼 합리적이다. 또 전화로 상담 신청을 하면 전문평가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찾아가 차량을 평가해주고 매각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비대면으로 차량을 손쉽게 팔 수 있는 오토벨 이용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매니저 lilly@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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