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요리 로봇인 'LG 클로이 셰프봇'을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1호점인 서울 등촌점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와 CJ푸드빌이 함께 개발한 클로이 셰프봇은 직접 요리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빕스 국수 코너에서 원하는 재료를 담아 셰프봇에게 건네면, 셰프봇이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삶고 그릇에 육수를 부어 요리를 완성한다.

1분에 국수 한 그릇을 조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실제 요리사의 움직임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과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 독자 기술을 셰프봇에 적용했다.

셰프봇이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요리하는 LG '클로이 셰프봇' 빕스서 첫 선
회사 측은 "클로이 셰프봇이 도입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는 로봇이 맡고, 음식점 직원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며 "고객은 셰프봇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미래 기술이 변화시키는 음식점을 직접 체험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이번을 시작으로 외식업에서 로봇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해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