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서울대 식권' 100원에 파는 까닭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은 한 끼 밥값도 아쉽다. 비교적 저렴한 대학교 구내식당을 주로 찾는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이런 학생 수요를 겨냥해 ‘100원 식권’(사진)을 내놨다.

위메프는 오는 14일까지 대학교 구내식당 식권 1만 장을 10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격은 3000원짜리. 이 식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대와 고려대, 포스텍, 이화여대, 경북대, 강원대 등 전국 49개 대학 캠퍼스다.

위메프 홈페이지 또는 앱(응용프로그램)에서 ‘W캠퍼스’ 코너를 찾아가면 살 수 있다. 식권 구매 때 받은 쿠폰번호를 페이코에 등록한 뒤 해당 대학 캠퍼스에서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코로 결제할 때 사용하면 된다. 사용 기한은 11월 말까지다.

위메프는 이 행사를 위해 대학생 전용 멤버십을 운영하는 페이코와 손을 잡았다. 식권 할인 금액은 위메프와 페이코가 공동 부담한다. 이번 행사기간 식권 구매자 중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위메프는 20대 초반의 ‘Z세대’를 회원으로 유치하기 위해 ‘100원 식권’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현재 위메프 주요 이용객은 30~40대다. 위메프 관계자는 “유통업계 할인 행사가 넘치는 11월을 맞아 20대 주축인 대학생만을 위한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지난해 9월 대학생 전용 멤버십인 ‘W캠퍼스’를 내놨다. 재학 중인 대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거친 학생들에게 매월 포인트 적립과 쇼핑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노트북을 비롯해 휴대폰 케이스, 패션·뷰티 제품, 자취생이 자주 찾는 먹거리 등을 대학생에게 특가로 판매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