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통 큰 상생'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왼쪽 네 번째)는 2020년까지 개최 예정인 8개 대형 마이스 행사 주최기관인 국제당뇨연맹, 에너지관리공단 등과 함께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그린 컨벤션’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왼쪽 네 번째)는 2020년까지 개최 예정인 8개 대형 마이스 행사 주최기관인 국제당뇨연맹, 에너지관리공단 등과 함께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그린 컨벤션’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마이스(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세계 관광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 등 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런 환경보호 활동은 산업 육성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관광산업 육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친환경 여행 개발 및 캠페인 추진

관광공사, 관광지 환경보호 앞장…'그린 컨벤션' 친환경 마이스 육성

관광공사는 주요 관광지 환경보호, 안전여행 문화 확산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여러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사용 자제(No more plastic)’ 캠페인을 시작했다. 설악산과 치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여행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와는 심폐소생술 등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해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나섰다.

친환경 여행 모델을 개발해 이를 직접 실천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20명의 친환경 여행단을 선발, 직접 친환경 여행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쓰레기 배출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박2일 동안 경북 의성 쓰레기산과 대구 근대골목, 창녕 우포늪을 돌며 ‘여행 쓰레기 제로’ ‘클린 테이블’과 같은 친환경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여행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평소의 10분의 1 미만으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여행을 직접 기획·체험하도록 했다.

○친환경 그린 마이스 캠페인 전개

관광공사는 올해 친환경 캠페인을 마이스 분야로 확대했다. 이달 초 국내 주요 컨벤션 주최기관 및 마이스 분야 유관기관과 ‘그린 컨벤션’ 협약을 체결하며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마이스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 번에 수천~수만 명이 참석하는 마이스 행사는 플라스틱과 비닐,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전시부스, 스마트기기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스마트 컨벤션 등 친환경 마이스의 가이드라인도 내놨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4000명), 국제당뇨병연맹총회(1만2000명) 등 2022년까지 열릴 예정인 8개 대형 마이스 행사가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지향하는 여행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관광·마이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성장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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