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카드 등 7개 계열사 금융 서비스 간편하게
KB금융그룹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금융특화 스마트폰인 ‘갤럭시KB스타 S10’을 출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갤럭시KB스타는 KB금융그룹의 대표 앱(응용프로그램)과 금융 서비스가 적용된 고객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생명, 캐피탈, 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KB스타에는 별도 KB전용 금융 서비스 공간인 ‘KB스퀘어’를 설치해 자주 사용하는 계좌를 바로 볼 수 있는 계좌뷰, 퀵 메뉴 등을 제공한다. 또 KB금융그룹의 이벤트와 최신 금융상품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갤럭시KB스타는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포함해 갤럭시노트9, 갤럭시S9 등의 모델로도 만날 수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홈페이지 또는 앱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갤럭시S9 모델에 가입하며 KB금융그룹 임직원 중 1호 개통자가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약판매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제조사의 예약판매 사은품, 통신사를 통해 제공받는 선택약정 할인 외에 KB금융의 금융상품과 연계한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가령 고객이 KB국민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청구할인 혜택을, KB국민은행의 ‘리브똑똑’ 앱으로 송금하면 KB금융 멤버십 포인트를 준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종업종과의 융합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부 협업 및 디지털 혁신에 지속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KB금융과 삼성전자의 제휴 시너지를 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런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