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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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를 맞아 보험업계에 온라인 플랫폼 새단장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한층 수준 높은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7일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오전 '미래에셋 사이버창구'를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개편을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홈페이지, 모바일, 온라인보험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동안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 스마트폰으로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양한 업무 처리를 바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로그인 방식도 개선했다. 아이디·패스워드, 공인인증서 등 기존 로그인 방식에서 벗어나 6자리 PIN 번호나 지문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휴대폰 인증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 기능도 추가돼 조회성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즉시 접속해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MY 자산관리 화면'에서 고객은 자신이 가입한 상품의 자산과 수익률, 펀드 포트폴리오까지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고 펀드나 퇴직연금 고객도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다양한 보험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통합 모바일 앱은 패턴, 간편비밀번호, 지문 등 6가지 로그인 수단을 적용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고객별로 달라지는 초기 화면 및 보험 정보 안내 메시지 제공을 통해 빠른 계약 관리를 지원한다.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청구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고 청구서류함을 시널해 보다 쉽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청구 단계별 중간저장 기능을 적용해 앱과 홈페이지 구분 없이 직전 청구 단계에 이어서 진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걸음 정보 연동 건강안내와 대기 및 기상상태에 따른 질병 예측 예방정보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반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동작 인식을 통한 긴급출동 접수 기능, QR코드를 활용한 서류접수 기능 등 스마트기기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생명도 지난 2일 디지털 플랫폼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고객 디지털 채널에서는 모바일 보장분석(앱전용), 모바일 재무심리진단, 목적형 상품 탐색, 대화형 청약, 대외기관 서류 발급 서비스(앱전용), KB금융그룹 정보조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모바일 보장분석은 휴대폰 인증만으로 국내 전 보험사의 계약정보를 확인 분석 할 수 있으며 가족구성원을 추가하면 세대 기준의 보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한편, 교보생명, 현대해상, KB생명·손해보험 등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업무 효율성 제고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디지털'을 강조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이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