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장년층이 소용량, 소포장 등 1인 가구 맞춤형 제품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혼과 비혼 등으로 혼자 사는 중장년층이 늘며, 온라인몰에서 이런 제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이 올해 1∼9월 소포장·간편식·소형가구·소형가전 등 대표적인 1인 가구 품목을 대상으로 40∼50대 구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2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3년 전인 2015년 동기와 비교하면 189%나 증가했다.

소용량·소포장 식품을 구매한 40∼50대는 3년 전과 비교해 121% 늘었다.

소포장 샐러드 채소가 360% 늘며 증가 폭이 컸으며 냉동 과일도 136% 증가했다.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즉석조리식품, 편의 식품 등 간편식도 지난해 대비 46%, 3년 전보다는 338% 각각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컵밥·덮밥은 3년 새 1천354%, 즉석국·탕은 294%, 즉석조리·볶음은 290% 각각 늘었다.

가구 등 인테리어 용품 역시 소형 제품이 인기를 끌며, 구매량이 2015년보다 201% 증가했다.

또 소형가전을 구매한 40∼50대도 3년 새 87% 증가했다.

서은희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20∼30대 젊은 세대뿐 아니라 혼자 사는 40∼50대 중장년층이 늘며, 1인 가구 관련 용품 시장에서 중장년층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1인용 제품 '큰손'…미혼·비혼 증가 영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