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투자자금 등이 2018년부터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전망과 투자자금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로 한국의 금리·환율 상승 위험이 부각되면 평가손실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제적인 채권 매도로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이후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본격화하고 시장금리의 상승 위험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