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대구-호찌민 비즈니스포럼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12일 그랜드호텔에서 대구를 방문한 베트남 호치민시 경제교류단과 지역기업들을 초청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화신(자동차부품), (주)스틸에이(철강), 크레텍책임(주)(유통), (주)서한(건설) 등 다양한 업종의 지역기업 40여개사가 참석해 호치민 투자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우리지역의 3위 수출국으로(수입은 7위) 지난 5년간 연평균 9.6% 성장률(GDP기준)을 보이며 고속성장 중이다. 호치민시는 1인당 GDP가 베트남 전체 평균의 2배인 5217달러(2015년기준)에 달하는 베트남의 경제수도로 지난해 대구시와 우호협정을 맺은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철강업체 A사는 “지역 기업들이 호치민에 투자하고자 할 때 접근 가능한 파트너 기업과 지원 기관, 그리고 지원정책에 대해 알려 달라”고 질의했으며, 전시컨벤션 업체 B사는 “양 도시 경제교류를 관광 및 문화교류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행업계 간의 MOU체결과 양 도시 직항노선 취항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건설 및 시설관리업체인 C사는 공동주택 및 빌딩 위탁관리사업 진출 방법과 절차, 호치민시 및 인근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마케팅서비스 업체인 D사의 경우 호치민에서 브랜드, 디자인이나 마케팅 등으로 성공한 기업의 사례’에 대해 질의했고, 식품업체인 E사는 현지기업과의 합작을 검토 중에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지원정책과 우수한 노동력을 가진 베트남 근로자들을 산업연수생 등의 형태로 지역기업에 공급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양 도시 기업인들이 만찬을 함께하면서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대구국제교류진흥원과 베트남투자무역진흥센터’ 를 비롯해 4개 기업(기관)간의 MOU체결도 이루어졌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