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2시간 조업중단하고 전 임직원에 '위기극복 동참' 호소

"이렇게 가다가는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위기 극복에 직원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7월 1일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 설명회를 개최한다.

임원과 전 직책자, 협력사 대표와 소장, 사내체육관 인근 공장 근무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 직원들도 모두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 사업장이 2시간 동안 조업을 중단하고, 사내 방송으로 설명회를 생중계 한다.

설명회는 권오갑 사장의 개회사, 각 사업대표 경영현황 설명, 주채권은행 제출 자구안 내용 및 불이행 시 예상 제재, 질의·응답, 최길선 회장의 당부 말씀 순으로 진행된다.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하반기 회사 중점 추진대책을 진솔하게 설명한다.

또 회사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해법과 비전을 밝힌다.

회사 관계자는 "말 그대로 소통을 바탕으로 열리는 경영의 일환"이라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이며,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