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앨토스에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기업 '아페로'(Afero)가 2천30만 달러(241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초기투자를 삼성 등으로부터 유치했다.

19일(현지시간) 아페로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삼성 캐털리스트 펀드'가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 그룹, 페녹스 벤처 캐피털, 프리시디오 벤처스, 산신 일렉트로닉스, 로버트 도브킨, 어셈블리 파트너스 등이 이에 참여했다.

아페로는 따로 페어링할 필요가 없고 보안 기능을 갖춘 초소형 '블루투스 스마트' 모듈 'ASR-1'을 만들며 IoT 기기들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페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팀 출신 엔지니어 조 브릿 등이 1년 반의 준비를 거쳐차린 회사로, 작년 12월 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 중에는 제조업체 무라타 제작소, 의료기관 정보 관리 서비스업체 인포콤, 비디오 게임 제작업체 반다이 남코 등이 있다.

이 중 반다이 남코는 아페로 플랫폼을 활용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장난감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8월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에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만들었으며, 10억 달러(1조2천억 원) 규모의 '삼성벤처아메리카 펀드'와 별도로 2013년부터 초기 벤처기업 투자·인수를 위한 삼성 캐털리스트 펀드를 1억 달러(1천200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