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도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4일(현지시간) 크게 흔들렸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이날 2.18% 떨어진 달러당 4.034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는 오전장 한때 3% 넘게 떨어졌으나, 오후장 들어 하락폭이 줄었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 9월 29일의 달러당 4.059헤알에 이어 가장 높은 것이다. 상파울루 시내 환전소에서는 1달러가 4.18∼4.51헤알에 거래됐다.

헤알화 가치는 지난해 48.49% 하락했으며, 연말 환율은 달러당 3.948헤알에 마감됐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직전인 2010년 12월 30일 환율은 달러당 1.666헤알이었다. 헤알화 가치는 2011년 호세프 정부 출범 이후 5년간 137%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2.79% 떨어진 42,14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09년 4월 1일의 41,976포인트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보베스파 지수는 2014년 대비 13.31% 하락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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