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한국 증시가 내년까지 '황소장세(강세장)'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증권정보 업체인 톰슨로이터는 미국 · 유럽 · 아시아의 대형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등 31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12개월 동안 한국 증시의 강세를 예상한 응답이 69%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립'은 27%였고,약세장을 예상한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는 펀드매니저들이 35%에 달했고 49%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줄이겠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올해 외국인 주식 매수 규모가 27조원을 넘지만,팔기보다는 더 사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주식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IT(정보기술) 종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10,000선을 넘은 것에 고무된 외국인들이 5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인 데 힘입어 9.90포인트(0.60%) 오른 1658.99에 장을 마쳤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