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내려 지난 5월(-3.0%) 이후 처음으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 등락률은 지난 6월 5.1%를 기록한 뒤, 7월 0%, 8월 2.1%를 기록했다.

이달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부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 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원자재 가격이 전달보다 3.6% 내렸다. 대두(-11.9%), 옥수수(-3.2%), 원유 (-6.5%) 등의 품목이 하락 폭이 컸다.
중간재 가격은 휘발유(-9.3%), 경유(-5.1%) 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 역시 1.8% 내려 지난 5월(-4.5%) 이후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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