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등 성묘관련 상품 매출 급증

올해 추석이 토요일과 겹쳐 연휴가 짧아지면서 성묘객들의 마음도 벌써부터 바빠지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묘 벌초에 사용되는 예초기와 휴대용 벌레퇴치용품 등 관련 상품 판매가 작년에 비해 부쩍 늘었다.

14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예초기 매출이 작년의 추석 4주전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량 증가했다.

예초기는 지난 8일 옥션의 베스트 검색어 50위권에 진입하는 등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이른 시점에 매출이 오르고 있다.

옥션 가전팀 담당 오기명 대리는 "올 추석이 짧은 탓에 미리 벌초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벌초시점이 일러 예년에 비해 벌레가 많아 휴대용 벌레퇴치상품 등도 함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풀을 베는 데 사용하는 장비인 예초기는 동력원에 따라 크게 엔진.가스.충전식 등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혼합해 사용하는 엔진식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가스식의 경우 시동이 잘 걸리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소 힘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충전식의 경우에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가벼운 대신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상황이나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옥션 측은 조언했다.

또 돌이나 나뭇조각이 튀어 눈을 다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이를 보호해주는 안면보호대를 챙기고, 벌레나 날카로운 풀 등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팔토시나 장화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옥션 오기명 대리는 "예초기는 사용이 서투르면 다칠 염려가 있는 만큼 초보자들의 경우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사용방법이나 보관방법에 대한 안내문, 동영상 등을 잘 살펴보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며 "1년에 몇 번 쓰지 않는 상품인 만큼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