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히터 생산기업인 광진윈텍(대표 신규진)이 독일과 합작,부산에 부품 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는 독일 자동차부품회사인 호나스코(HONASCO)와 지분 50 대 50으로 합작,부산 장안산업단지 내에 고급 차량에 장착되는 의자 자동안마기인 '럼버 서포트'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럼버 서포트는 자동차 시트 내에 장착,도르레 형태가 아래위로 움직여 바닥과 등을 안마해주는 장치다. 수입 및 국산 고급차에는 이 장치가 적용돼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내년 3월 체결할 예정이며 같은해 6월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광진윈텍은 부지 및 기계 도입 비용 등을 부담하고 호나스코는 기술을 투자하는 형태이다. 호나스코는 독일 배드 살추피엔(Bad Salzufien)에 있는 30년 된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사출부품 등 완성품 일체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 제품을 현대 기아,르노삼성,GM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내년도 신형 고급차종에 연간 60만대 적용할 계획이며,이를 통해 내년에 150억원 정도의 신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중저가 차량으로 물량이 확대되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트히터 및 통풍시트,발열핸들 등 차량 내장 부품 선두기업인 광진윈텍은 내년 초 부산 장안산업단지 1만2600평 규모의 부지로 공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