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은 1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G-20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경기 부양에 지출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고 전경련이 전했다.

조 회장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주최로 G-20의 경제단체 수장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일이므로, 각국이 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면서 각국이 GDP 일정 부분을 경기 부양에 할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또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할 때까지 무역 및 투자 장벽 동결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보호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조속히 도하개발어젠다(DDA)가 타결돼야 한다"주장했다.

조 회장은 "선진국들의 금융보호주의가 글로벌 신용 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선진국이 개도국의 자금 회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급격한 자본 유출입으로 인한 개도국의 어려움을 완화하려면 선진국과 개도국간 통화스와프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한국-EU, 한국-영국의 통화스와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