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금 투자로 대거 몰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내놓는 유동성 공급 확대와 금리 인하 등의 정책이 종이 돈의 가치 하락을 유발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면서 공매도 전략을 취해 화제가 됐던 데이비드 에인혼이 설립한 그린라이트 캐피털을 비롯해 이튼 파크,TPG-액손 등 헤지펀드들이 금을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UBS 등은 금값이 올해 다시 1000달러대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수년 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