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최초로 240헤르쯔(Hz) LCD TV 2종을 4일 출시했다.

이는 기존 LCD TV가 초당 120장의 영상을 구현하는데 비해 초당 240장으로 늘어나 LCD TV의 단점인 잔상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스포츠 중계 등 빠른 동영상 화면에서도 끌림과 잔상없는 화질을 구현한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예를 들어 날아가는 야구공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이 2007년 120Hz LCD TV가 대중화된 이후 2년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들은 '빛 반사 방지 패널'을 적용했으며, '컬러 디캔팅' 기술로 명암비를 더욱 또렷하게, 피부색은 자연스럽게 표현한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제품 하단에는 투명한 블루 아크릴 소재를 적용해 얇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LED(발광다이오드) 블루밍 라이트를 전원부에 적용해 전원을 켜고 끌 때 조명이 지원된다.

음향은 오디오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했으며, USB를 통해 사진과 MP3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고화질 전송이 가능한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가 4개로 다양한 미디어 플레이어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출하가 기준 가격(스탠드와 벽걸이 지지대 별도)은 42인치 180만원, 47인치 250만원이다.

이우경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장 상무는 "이번 240Hz 신제품은 기존 LCD TV가 해결하기 어려웠던 잔상 문제를 국내 최초로 해결한 제품"이라며 "빠른 영상의 스포츠나 영화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최적의 TV"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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