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인 영국 HSBC의 순익이 급감했다. HSBC는 자본 조달과 함께 6100명을 감원키로 했다. HSBC는 지난해 순익이 57억3000만달러로 전년(191억달러)보다 70% 급감했다고 2일 발표했다.

HSBC는 지난해 부실 대출이 250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지난 3년간 모두 420억달러의 충당금을 적립했지만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나 로이즈그룹과 달리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다.

HSBC는 미국 내 법인인 'HSBC 파이낸스 코퍼레이션(HFC)'의 소비자 대출 부문을 폐쇄하면서 6100명을 감원키로 했다. 또 배당금을 주당 64센트로 29% 줄이고,신주 발행을 통해 125억파운드(177억달러)를 조달키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