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부양.실업자 방지 차원

호주 정부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주택 1만1천채를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건설 경기부양과 건설분야 실업자 확대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민자 유입이 많은 시드니시가 주 지원 대상이다.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 주거용 주택을 이처럼 대대적으로 짓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지원재원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420억호주달러(37조8천억원)규모의 추가 재정지출분 가운데 사회분야 주택건설에 사용하기로 한 60억호주달러(5조5천억원 상당)다.

부동산개발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완공되지 않았거나 신축을 계획중인 주거용주택 건설이 어렵게되자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나 카운슬(지방자치단체)에 자금을 지원해 완공이 되지 않은 주택의 매입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입주택은 주정부나 카운슬이 직접 관리를 하게 되며 완공 후 공공주택 임차를 신청한 주민들에게 신청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경기침체를 우려해 부동산개발업자에 대한 여신한도를 크게 축소함에 따라 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주택경기가 활성화되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부동산개발업자들이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