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금융시장의 거대 자본이 한국시장에 투자를 타진해와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살만 유니스 쿠웨이트 파이낸스 아시아 총괄사장이 이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파이낸스 측은 강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시장에 신규로 투자할지 여부 등을 탐색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파이낸스는 1977년에 설립된 쿠웨이트 은행으로 이슬람 금융기관 중에선 2~3위 규모의 거대 금융자본이다.

쿠웨이트 파이낸스는 1980년 이후 터키.바레인.말레이시아 등에도 은행을 설립했고 미국.유럽.동남아시아.중동 지역에는 지분 투자를 해놓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은행업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파이낸스는 은행업과 부동산업.무역금융업.투자업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고유가를 바탕으로 중동지역에 1조5천억 달러의 자금이 넘쳐나면서 이슬람 금융이 약진했지만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10월에는 이 은행의 신용등급이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하향조정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투자 유치 노력을 하다 보니 한국시장을 방문한 이들을 만나게 됐다"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 연결되는 단계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