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국의 수출이 10년만에 최처치로 추락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3일 지난달 수출은 1천111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 감소하고 수입은 721억8천만달러로 21.3%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1월 2.2% 감소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12월 수출 증가율은 1999년 4월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는 38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지난해 11월 중국의 무역 흑자 규모는 4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해관총서는 그러나 지난해 전체 중국의 무역 흑자 규모는 2천955억달러로 전년의 2천622억달러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시장인 미국 등 선진국들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올해 중국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