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의 여성 CEO(최고경영자)들은 평균적으로 오전 7시께 기상해 9시까지 출근, 오후 7시께 퇴근하고 밤 12시께 취침하며 하루평균 2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또 스트레스는 주로 `대화'와 `수면'으로 풀고, 가족과 한달평균 1차례 정도 여행하며 중요한 비즈니스 관계자를 만날 때는 `귀고리'에 가장 신경 쓴다. 경영 전문지 월간CEO는 여성 전문 컨설팅 회사인 ㈜사비즈와 공동으로 최근 10일간 국내 여성CEO 50명을 대상으로 `여성 CEO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CEO들은 오전 7-8시 사이(39.3%)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새벽형 CEO'는 21.4%로 파악됐다. 출근 시간은 오전 8-9시 사이(71.4%)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퇴근은 오후 7-8시사이 32.1%, 오후 8-9시 사이 2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침 시간은 밤 12시-새벽 1시 사이가 42.9%로 가장 높았고, 새벽 1시 이후에 취침하는 `올빼미형'도 33.1%로 상당히 많았다. 하루 평균 외부 비즈니스 미팅 횟수는 2회 정도(35.7%) 갖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1회는 25.0%, 3회 17.8%, 4회 7.2%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독서량은 2권 이하라고 응답한 CEO가 46.4%로 가장 많았고 3권 이하는 21.4%, 4권 이하는 10.8%였으며 올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는 `한국의 부자들',`NQ로 살아라' 등이었다. 회식때 자신이 마실 수 있는 주량(소주 기준)은 `반병 이하'가 32.1%로 가장 많았고, `한병 이하'는 28.6%, `전혀 못한다'는 10.7%, `두병 이하'는 7.2%의 분포를보였다. 중요한 비즈니스 관계자를 만날 때 자신만의 패션 포인트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28.5%가 `귀고리'를 들었으며 그 다음은 `목걸이'(14.3%), `의상'(14.3%), `브로치'(10.7%) 순으로 나타났고, `따로 없다'도 21.4%나 됐다. 자신이 모델로 삼고 싶은 여성 경영인으로 국내에선 애경그룹 장영신회장(5명 ), 국외는 칼로 피오리나 HP 회장(8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외에 조안리 스타커뮤니케이션 회장, 김혜정 삼경정보통신 사장, 김현숙 경신공업 사장, 이인희 한솔그룹고문, 이영남 여성벤처협회 회장 등도 추천했다. 한편 CEO가 되려는 여성 후배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은 `긍정적 사고'(30.6%)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도전'(22.2%), `인내'(16.7%)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