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미상환 경협차관의 상환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과 러시아 당국간 실무협상이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과천 정부 종합청사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22억4천만 달러(5월말 기준)에 달하는 미상환 차관의 구체적상환방안은 물론, 이자율과 상환기간의 조정 등이 논의된다. 한.러 양국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상환협상을 개최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이며 정부는 지난해 말 경협차관 중 원금 일부를탕감하고 상환조건을 5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으로 조정해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정부는 총 14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러 경협차관중 그간 방산물자와 헬리콥터,원자재 등을 통해 총 4억6천만달러를 상환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