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를 계속하던 뉴욕의 유가가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11일 새벽 0시26분(한국 시각 오후 1시26분) 현재 배럴당 27.54달러로 전날 정규장 폐장가보다 8센트가 올랐다. 5월물은 시간외 거래 개시 직후 한동안은 정규장의 약세가 이어져 배럴당 37센트(1.4%)가 내린 27.0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저항선에 부딪혀 하락세가 꺾였다. 유가는 전날 정규 거래에서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27.46달러에 장을마치며 1.39달러(4.8%)나 급락함으로써 이틀 동안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 시세를 떨어지는 동시에 이라크전 발발 이후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