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 1위 육성품목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판매량이 지난 1월과 2월 100억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디지털 기기의 수요증가로 1,2월 MLCC 판매량은 각각 53억개, 50억개로 작년 동기 49억개, 46억개에 비해 8% 성장했다"면서 "1월의 경우 주문량이 65억개에 달해 이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이후에도 디지털 기기의 수요 증가와 카메라, 캠코더, TV, 고기능 휴대폰의 본격적인 출시가 예상돼 판매량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 연말쯤에는월 판매량이 80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이에따라 ▲주요 판매거점 판매인력 전진배치 ▲특정지역 특정부문영업강화를 위한 제품특화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Application Engineer) 배치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기 전자소자영업팀장 배정한상무는 “중국의 경우 휴대폰 유통재고 증가로 시장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 삼성전기는 작년부터 지속적인 판매확대로작년 동기대비 중화지역 시장점유율이 13%에서 15%로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MLCC 부문은 지난해 2001년보다 12% 성장한 3천3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액(32,857억원) 비중이 9.3%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