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이 농업생명공학(BT)과 관련, 미래 고부가가치·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된다. 정부는 26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윤철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종자·종묘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림부는 "국제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농업유전자원 확보와 신품종 개발경쟁 및 신품종보호권 강화 추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종자산업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113작물에 대한 품종보호대상작물 대상을 매년 30~40개씩 확대, 2009년까지 모든 작물의 품종을 보호하기로 했다. 또 해외의존도가 높고 민간개발이 저조한 화훼류(장미, 국화, 백합 등)의 로얄티 부담을 완화, 품종개발을 강화한다. 민간종자업체는 상업성 높은 품목 위주로, 개인육종가는 자생화훼류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끔 역할을 분담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바이오그린21 사업과 관련해서는 동물 체세포복제, 유전체 분석 등 비교우위분야를 선택 집중투자하고 제초제 저항성벼, 매운맛 강화 고추 등 20작목 50품종을 본격 개발키로 했다. 수출 확대와 관련, 농림부는 배추, 무, 고추, 수박, 오이 등 채소류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맞게끔 전문품종을 개발하고 민간업체의 종자 수매와 채종시설 설치 자금을 연간 50억원 규모로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