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업체인 인포허브(대표 이종일)와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21일 휴대폰 결제와 관련한 양사의 특허를 상호 인정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양사의 결제 관련 특허권을 둘러싼 분쟁이 일단락됐다. 두 회사는 합의를 통해 모빌리언스 고객센터의 솔루션노하우를 인포허브에 지원하고 인포허브는 벨소리 및 캐릭터 등 무선콘텐츠 사업을 모빌리언스와 협력키로 했다. 또 추가 보유하게 되는 결제 관련 특허에 대해서도 상호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휴대폰 결제는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인터넷 결제수단으로 올해의 경우 시장 규모가 전년의 9백억원보다 2백80% 가량 늘어난 2천5백억원대로 전망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포허브 모빌리언스 다날 등 3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들 회사간 특허권 분쟁으로 바람잘 날이 없었다. 이종일 사장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특허권 분쟁이 두 회사 모두에게 손해라고 판단해 합의를 통해 공생을 길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는 소모적인 분쟁 대신 시장을 함께 개척해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