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34020]은 지난 2000년 아랍에미리트수전력청으로부터 5억달러에 수주한 움알나르(Umm Al Nar) 발전.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세계 최단 기록인 24개월만에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하루 6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30만t(6천250만갤런)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초대형 해수 담수화 설비로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 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행했다. 특히 하루 5만8천t(1천250만갤런)의 담수를 생산하는 초대형 증발기 5기를 각각 완전 조립 상태로 출하하는 `원모듈(One-module)' 공법을 적용, 공기를 크게 줄일수 있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구성모 부사장(담수BG장)은 "이 플랜트는 발주 당시 납기가 너무 짧아 다른 담수 업체들이 수주를 꺼렸었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냄으로써 국내 담수화 설비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세계 담수설비 시장 점유율 1위(30%)인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 올들어 쿠웨이트 아즈주르(Az-Zour), UAE 알따윌라(Al-Taweelah) 플랜트를 완공했으며현재 하루 1억갤런 규모의 UAE 후자이라(Fujairah)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