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베트남법인 비담코(VIDAMCO)는 한국축구의 8강 신화를 함께 기원해 온 전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 김정인 비담코사장은 18일 저녁 500여 베트남 직원들과 함께 TV로 경기를 지켜본 뒤 한국의 8강이 결정되자 전직원에 30% 내외의 8강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고밝혔다. 하노이한인회 실무부회장을 맡아 한인사회 발전에 앞장 서고있는 김사장은 또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 50%의 보너스를 한번 더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한국축구의 8강 신화는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들로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광고효과를 주었다"고 말하고 "예선전부터 자기나라처럼 열성을 다해 한국팀을 응원해 준 베트남직원들에게 광고비로 쓸 비용을 돌려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대우자동차는 최근 베트남정부로부터 대형버스 이라크 수출 등의 공로를인정받아 수출진흥상을 수상하기도 해 경사가 겹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11개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용차판매 1위를기록, 한국자동차의 위력을 떨치고있는 비담코는 현재 소유권이 미국의 GM에 넘어간상황이지만 아직 기존의 한국경영팀에 의해 운영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