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수 기업들의 2.4분기 예비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실적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CBS마켓워치가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2.4분기 예비실적을 발표한 650개 상장사 가운데234개 상장사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7개 상장사 가운데 113개사가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것에 비하면 대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234개 상장사들의 2.4분기 예비실적은 평균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2.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상장사는 전체 650개사 중 153개사에 달했으며 이 역시 지난해의 95개사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2.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응답한 상장사는 263개사로 지난해의 359개사보다 줄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스티븐 위팅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볼 때 2.4분기 실적이 타분기에 비해 처음으로 급진전했다"면서 "2.4분기 실적 개선을 알리는 여러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