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전기용품안전인증 대상인11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교역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출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2000년 7월 시행된 전기용품안전인증제도는 감전, 화재, 파손 등의 위험으로부터 상해나 재산상 손실을 막기 위해 전문기관이 안전성을 확인해 주는 제도다. 시험원은 시행연도인 2000년의 전기전자산업 안전인증대상 품목 수출이 시행 직전인 99년에 비해 24.2% 증가하고 수입은 무려 6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2000년 전기전자산업 전체 수출 증가율인 19.6%와 수입증가율 35.8%를 웃도는 것이며, 전체 전기전자산업 가운데 인증을 받은 품목의 비중은 수출의 26.7%,수입의 18.4%를 차지했다고 시험원은 설명했다. 인증대상 품목의 국가별 교역량 비중을 보면 미국이 31.9%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일본(13.7%), 중국(6.7%), 싱가포르(5.0%), 네덜란드(4.6%) 등의 순이었으며 품목별 비중은 정보.사무기기가 57.2%로 가장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