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렌 허바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16일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정착됐다고 말했다. 경제개발기구(OECD) 파리 사무국에서 열린 정책위원회 회담에 참석중인 허바드의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회복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면서 "사실상 미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바드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올 1.4분기에는 연간 성장률로 따져 4.5%의 성장을 달성하고 이후에는 3.5%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바드 의장은 또 현재로선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중동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위험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의장은 이어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공격 가능성과 이것이 유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투자가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의장은 미국이 외국산 수입 철강제픔에 대해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촉발된 철강분쟁과 관련, 철강 생산국들이 집단적으로 "무역전쟁을 회피할 수 있는 결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파리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