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산유국들이 감산할 필요가 없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이 18일 말했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인 로드리게스 총장은 카라카스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엘 나시오날 회견에서 "시장이 더 많거나 적지도 않은 현 수준의 석유를 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배럴당 22달러 수준인 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OPEC 역내외 산유국들이 좋은 (감산) 결정을 내린 덕택에 유가가 새롭게 폭락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에서 벗어났다"면서 "지난 98년과 같은 폭락이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는 9.11 테러 발생 후 한때 15달러까지 폭락했다. OPEC는 역외 주요 산유국들인 멕시코, 노르웨이 및 러시아 등이 하루 모두 50만배럴 감산하는 조건으로 지난 1월부터 150만배럴을 감산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