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미국, 독일, 영국 등 강대국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세계화된 나라로 평가됐다. 미국의 정치계간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와 컨설팅업체 A.T. 커니가 공동 조사해 9일 발표한 ''세계화 지수''에 따르면 전세계 경제규모의 95%를 차지하는조사대상 62개국중 아일랜드가 1위, 스위스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는 3위로 처졌으며 한국은 중간 정도인 31위에 올랐다. 4위에는 네덜란드가 올랐고 그 뒤를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덴마크, 오스트리아가 잇는 등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국(10위), 미국(12위), 프랑스(13위), 독일(14위) 등 서구 강대국들은 생각보다는 세계화 수준이 낮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한국보다 7단계 낮은 38위, 대만은 32위였고 중국(53위)은 멕시코, 인도등과 함께 하위권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란은 최하위로 평가받았다. 개발도상국들중에서는 체코, 이스라엘, 말레이시아가 20위권내에 포함됐다. A.T. 커니의 폴 로디시나 부사장은 성명에서 "지난해 조사 결과 세계화가 많이진척된 나라들은 더욱 자유롭게 되고, 부패는 줄어들었으며, 더욱 공정한 소득분배모델을 갖게됐다"면서 "실제로 고도로 세계화된 나라의 주민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삶에 대해 더욱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