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등 대형 생보사들이 변액종신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실적에 따른 보험금이 변하는 이들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1월 한달 동안 1천6백1건의 변액보험을 판매했다. 지난 7월 변액보험을 시판한 이 회사가 한 달에 1천건 이상의 변액보험을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보생명도 매달 1백건에도 못미치던 변액보험 판매건수가 11월중 1백79건으로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생보사들의 판매 실적은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 삼성이 변액보험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은 남성 재무설계사들이 변액보험에 가입하면 일정액의 기본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업에 적극 나선 데 힘입은 것이다. 이 회사의 삼성종신보험은 제1보험기간이 끝나는 70세 이후에 사망하면 공시이율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