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최수병.www.kepco.co.kr)은 꾸준하게 정보화를 추진한 결과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자상거래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e비즈니스 활성화 지식경영체계 구축 및 확산 IT(정보기술)를 이용한 기술혁신 정보화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정하고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해 전기요금을 청구하고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11월까지 4,5개월간 63만 가구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겠다며 회원으로 가입했다. 올해 목표는 1백만 가구,내년은 2백만 가구이다. 2003년까지는 3백만 가구가 가입,가입률을 2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사이버지점을 통한 민원처리도 눈에 띈다. 온라인 고객지원체계를 강화해 전기상담 및 민원업무 처리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자구매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지난 1월 자재구매 전자입찰을 시작했다. 2003년까지는 모든 조달업무를 완전 전산화할 계획이다. 현재 입찰공고,입찰참가신청,예정가격관리,입찰집행,낙찰자 결정 및 계약서 작성 등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EDI(전자문서교환)를 도입해 자재주문서부터 납품서까지 모든 문서를 온라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전자문서 종류는 주문서 검수요청서 검수결과서 등 35종에 달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EDI를 통한 송배전 자재 주문 실적만 6천7백41억원에 달한다. 이달 중에는 공사.용역 전자입찰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내년부터는 무선인터넷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사내업무와 현장지원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사내 자원관리를 위해 신재무정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오라클이나 SAP의 ERP(전사적자원관리)패키지를 도입하지 않고 신재무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일반회계,자금관리,예산관리,원가관리,자산관리 등을 처리한다. 지난 4월 시스템 구축이 끝났으며 앞으로 연간 63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 및 배전분야 업무를 고객 위주로 표준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미 판매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인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이 안정되면 단계적으로 이용지역을 전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