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사내통합 지식 포털사이트인 '지니(Genie)'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1월부터 15명의 전문인력과 5억원의 자금을 들여 구축한 `지니'는 사업장과 부서별로 독자운영돼온 연구개발, 생산기술, 구매, 마케팅, 영업, 인사, 교육, 에너지 등 분야별 시스템을 통합한 지식경영시스템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지니의 초기화면은 사용자별로 자주 사용하는 지식폴더만 골라 구성한 '개인탐색창', 일별.주별.월별.연별 업무일정을 입력하면 관련자들끼리 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일정관리', '신규/추천지식', '일일경영속보' 등으로 구성돼있다. 또 온라인 학습회 운영기능도 갖춰 각 학습회에서 창출되는 지식을 모든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다고 삼성SDI는 덧붙였다. 삼성SDI는 지니 운영을 통해 검색시간(기존 일평균 3시간)을 50%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시간당 평균임금을 감안하면 연간 240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지니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식을 등록하고 일정한도의 조회수를 기록하면 등록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하고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SDI측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구해야 할지 전혀 고민할 필요없이 지식검색 창구를 단일화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니(Genie)라는 명칭은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등장하는 요정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지식을 마치 마술을 부리듯, 즉각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