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9월 실업자 수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2만명 증가했다고 독일 노동청이 9일 밝혔다. 노동청은 이날 발표한 월례고용동향에서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실업자수는 374만3천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5만8천200명이 증가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는 4만5천800명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9월의 실업률은 9.0%로 8월의 9.2%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9월 실업률은 지난 96년이래 가을 경기로는 가장 약세를 보인 것으로 경기침체가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베른하르트 야고다 노동청장은 실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독일 경제의 약세를 반영하는 것이며 지난달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의 영향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야고다 청장은 미국 테러 사태가 독일 노동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